호주 생활기/경험

호주에서 첫 자동차 사기당한이야기

BAZINGA!! 2019. 3. 9. 16:54

 

 태어나 처음으로 믿는 사람에게 사기를 호주에서 처음당했다. 어떻게 보면 내 잘못도 있겠지만 사기를 친사람이 더 잘못한건 사실이 아닐까? 

 

호주에오고난 뒤 같은 집에서 살던 사람에게 차를 사기로하였고 이것 저것 따져보다가 삼천불에 차를 사기로 하였다. 그당시 차를 판 형은 회사에서 슈퍼바이져 직책을 맡고 있었고 같은 집에 살기도 하여 빨리 친해져 그땐 둘도 없는 형,동생 사이였다.

 

 "레지는 2~3개월 남았으니 나중에 확인 해보고 레지 연장하면 될거야"

"이 차 RWC 검사까지 끝났고 RWC만 받으면된다"

"미안해 RWC를 바뻐서 못받았네, 니가 받아서 명의 이전하면될거야"

 

 

 16년 나는 그렇게 차를 사게 되었고 처음으로 사기를 당하였다. 차를 사고 약 한달뒤 퀸즐랜드에 있는 드림월드로 내차를 타고 다같이 가기로하였다 나는 운전이 미숙하여 옆집에 사는 형에게 운전을 맡겼다. 즐겁게 차안에서 다들 노래부르고 사진찍으며 가는도중 경찰이 우리들을 세웠다 나는 이차 레지가 만료가 되었다는걸 알게되었다. 경찰은 운전하고있던 형에게 1000불이란 거금의 벌금을 내렸고 당연히 여행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그날 나는 바로 차를 판 사기꾼에게 연락을하였지만 며칠이 지나도 답장은 오질않았다. 답장이 오더라도 4일뒤 새벽에 연락이 왔기에 나는 그 사람과 이야기를 이어갈수 없었고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통해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하게된다.

 

"그게 왜 내 탓인데?"

"확인 안한 니가 잘못아니야?"

"RWC는 그냥 가라로 받는곳에 가서 받으면되잖아"

 

그렇다 이사람은 RWC검사를 받은적도 없었고 받으려고도 노력하지않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RWC를 검사를 받았으면 RWC를 받아오는게 당연한데 그당시 나는 너무 멍청했었다. 그 때서야 나는 사람들에게 그 사람의 돈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되었고 돈에 관련하여 문제가 많은 사람인걸 알게되었다. 여담이지만 그 사기꾼은 호주에서 출국전날, 호주의 마지막밤에 브리즈번의 카지노에서 목격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차값은 다 날렸을거라 예상된다. 그 뒤로도 계속 연락하였으나 당연히 나몰라라 였고 그렇게 호주에서의 인연은 고작 3000불이란 적은돈에 의해 없어져 버렸다.

 

 이 일이 있고난뒤 나는 RWC검사를 받기위해 정비소에 갔으나 정비소는 거금의 수리비를 청구하여 검사를 미루고 있었다. 차는 몇달이 지나도록 내명의가 아니었고 그러던 도중 나는 캥거루를 치게된다. 당연히 내명의가 아니기에 차는 보험도 들어있지 않았고 수리비가 어마어마 할거란생각에 차를 헐값에 같이 일하던 형에게 팔게 되었다. 

 

 

 

 캥거루를치고 60이상으로 가면 본넷이 열리기에 테이프를 붙히고 운전했다.

정말 그당시엔 자동차를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